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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We Need to Talk about "Rue & Fez"


드라마 Euphoria의 두 주인공 Rue와 Fez에게서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




더블러버스 2023 SUMMER COLLECTION Rue와 Fez가 6월 23일 출시되었습니다. 이번 컬렉션은 HBO의 문제작(?), 드라마 <Euphoria>의 두 주인공 Rue와 Fez를 모티브로 기획하고 디자인한 제품으로, 이번 포스팅에서는 드라마 <Euphoria> 속 Rue와 Fez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그들의 스타일링, 그리고 안경 메이킹 스토리를 풀어볼까 합니다.
 
<Euphoria>는 2019년 시즌1 방영을 시작으로 2022년 시즌2, 그리고 2025년 시즌3 방영이 예정된 하이틴 드라마입니다. 왕좌의 게임에 이어 전 세계적인 흥행을 기록한 HBO 작품으로, 명성에 걸맞게 캐릭터 설정부터 상당히 자극적입니다. 

©HBO
 
우선 더블러버스의 레퍼런스가 되었던 Rue와 Fez는 친구이자 마약중독자와 마약 딜러의 관계입니다. Rue가 약물 과다복용으로 쓰러진 후 여름방학 동안 재활원에 갔다가 퇴원하며 드라마는 시작됩니다. Fez는 Rue의 마약 딜러면서도 Rue의 마약 복용을 말리며 그녀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친구입니다. 이 둘 외에 실제 트랜스젠더인 배우가 분한 트랜스젠더 캐릭터부터 인터넷 성인방송을 하는 친구, 폭력이 사랑인 줄 아는 친구 등 이 드라마에 출연하는 모든 캐릭터의 상상을 초월하는 문제들이 하나, 둘 드러나며 드라마의 스토리는 폭주기관차처럼 전개됩니다. 

©HBO
약 달라고 하는 Rue와 제발 안된다고 하는 Fez


©Teen Vogue
Rue의 친구 트랜스젠더 고등학생인 Jules
Jules역의 Hunter Schafer는 실제 트랜스젠더이다 

 
이런 자극적인 설정과 스토리라인에 더해 드라마상 캐릭터들의 스타일링과 메이크업 또한 화제였는데요. 타인의 시선 따위는 신경 쓰지 않는 자유분방하고 자기주장 강한 스타일이 굉장히 매력적입니다. 언더붑은 물론, 속옷의 행방이 묘연한 의상 등 눈을 의심케 하는 복장부터 브라질의 카니발 혹은 세기말 여전사, 애니메이션에서 튀어나온 듯한 메이크업과 헤어가 굉장히 인상적입니다.

©Eddy Chen/HBO 
일상적인 화장실에서의 대화 장면에서의 스타일링 

©Instyle 
Fez는 Jules를 세일러문이라고 부른다 

©Dazed
극중 메이크업들  
 

이러한 총천연색의 화려한 공작새 같은 캐릭터들 사이에서 Rue와 Fez의 편안한 스타일링은 한층 돋보였습니다. Rue는 평소엔 헐렁한 반바지 혹은 치노팬츠를 입고 컨버스나 워커를 신는 착장에 크롭티로 포인트를 준 착장을 주로 입고, 파티 씬에서는 ARIES 등 강렬한 프린트의 옷을 상·하의로 매치하되 편안한 실루엣으로 그녀만의 개성을 드러냈습니다. Fez는 Polo Sport 혹은 Palace 강렬한 색감 혹은 프린트가 가미된 옷을 입고 금목걸이나 조던 운동화를 착용해서 일관성 있는 캐릭터 스타일링을 보여주었습니다. 

©HBO 편안해 보이는 착장의 Rue와 Fez

 ©HBO
 ©HBO 극중 Rue와 Fez의
스타일링을 적극적으로 참고하여 화보스타일링에 활용하였다

극 중 Rue와 Fez의 캐릭터와 스타일링을 참조하여 그들에게 잘 어울리고, 그 캐릭터들이 좋아할만한 선글라스는 무엇일까 상상하며 디자인을 시작하였습니다. 너무 과격한 디자인은 지양하고 담백하면서 무게감 있는 형태와 디테일을 중점으로, 그들의 편안한 스타일링에 잘 어울릴 수 있는 디자인의 안경 형태를 고민했습니다. 웰링턴이나 아넬 형태 같은 고전적인 안경은 적합하지 않아 배제하고 90년대에 가장 사랑받았던 세로로 폭이 좁아 가로로 긴 형태의 안경으로 방향을 잡아 그들의 얼굴을 배경으로 그 위에 직접 드로잉하여 구체적인 디자인을 진행했습니다.

 ©Doublelovers
그들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형태와
사이즈를 찾기 위해 얼굴위에 직접 드로잉했다

겉으로 보기엔 그저 문제아들이지만, 겪어보면 속 깊은 캐릭터들과 닮은 안경을 디자인하고자 드러나 보이는 디테일보다는 직접 써봤을 때 비로소 드러나는 부분에 신경을 썼습니다. 

Rue
안경의 인상을 좌우하는 브로우의 엔드피스 부분이 살짝 드롭되는 형태로 눈썹의 곡률과 안와(眼窩)가 만들어내는 볼륨에 잘 어우러진다.
브릿지 모양 또한 일반적으로 언덕지게 솟은 모양과는 반대로 패인 형태로 디자인하여 시선을 가운데로 집중시켜 더욱 또렷한 인상을 준다.

Fez
좌우 사면에 빗각을 주어 자칫 얼굴에서 떠 보일 수 있는 사각 프레임의 부담을 줄여 누구나 90년대 감성을 즐길 수 있는 선글라스이다.

일반적으로 안경다리 바깥 부분에 적용하는 로고 장석을 팁 끝쪽에 적용하여 대놓고 보여주기식 꾸밈보다는 담백하고 쿨한 태도의 디테일을 의도했다.

 
여름이 시작되자마자 예년보다 살짝 빠르다고 느껴지는 장마 소식에 마음 한 켠에도 살짝 먹구름이 끼는 듯합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주어진 여름은 장마가 지나고서도 충분하기에 여름날의 추억을 새기기엔 충분하겠죠. 조금은 일찍 찾아온 빗소리로 들뜬 마음 잠시만 가라앉히고 행복한 기억이 될 푸르른 시간을 계획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지루한 장마가 지나면 벅찰 정도로 화창한 햇빛 가득한 여름 하늘이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요. 설레는 마음에 잠시만 뜸을 들이는 시간을 보내고 있을 여러분에게 행복한 상상을 더 해줄 Rue와 Fez 소개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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